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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은 55%로 국내 공장(45%)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체코, 터키, 브라질 등 주요 지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요 부품이나 반조립 제품은 따로 공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역할을 현대글로비스가 한다. 현대차그룹의 종합 물류회사로 반조립 제품 수출, 트레이딩, 완성차 및 화물 해상운송 사업을 하고 있다. 2001년 2월 설립돼 현대차그룹의 물류 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력 사업은 완성차 및 부품 운송이다. 현지 공장이 없는 해외에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실어 나른다. 또 국내와 중국, 인도 등 해외 부품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수급해 세계 각지 공장에 공급,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출액과 매출 규모가 매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철강, 기계, 에너지,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운 사업과 3자 물류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차 및 각종 건설 중장비 운송도 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 61만5,000 TEU의 해상 수출입 물동량을 소화했다. 브라질, 호주,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로부터 연 3,860만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국내로 수송하는 등 벌크 해상운송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비스의 수출실적은 2010년 14억달러에서 2013년 40억달러, 지난해 47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0월 기준으로 53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매출액 역시 설립 첫해인 2001년 1,985억원에서 지난해 13조9,220억원으로 국내 최대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이 동북아의 물류 허브 국가로서 물류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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