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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국내 첫 NASA 공동연구소 들어선다

인하대와 산학융합지구에 내년 하반기 설립 예정

미국항공우주국(NASA) 산하 연구기관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구소를 세운다. NASA와 국내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항공우주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항공우주 기술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일 인하대학교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를 공모하는데 인천시와 인하대가 공동으로 이곳에 NASA의 연구소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와 인하대는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이하 산학융합지구)' 내 연구기관으로 NASA를 참여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인하대는 이 연구소의 설립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으며 참여 형태는 인하대와 NASA가 공동 참여하는 '항공우주 기계소재 첨단연구소(가칭)'다. 연구소의 기능은 항공우주 과제에 대한 조인트 연구개발(R&D)로 짜여질 전망이다.

인하대는 우선 내년 초에 NASA와 함께 대학내에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송도국제도시가 산학융합지구로 선정되면 연구소를 이곳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인천시는 NASA가 내년도에 산학융합지구 공모에 참여하면 산학융합지구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 분야는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해 온 산학융합지구 주력산업에서 제외돼 인천이 공모할 경우 가산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회 역시 최근 인천공항공사 고위 관계자와 만나 산학융합지구 참여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지난달 미국의 NASA를 방문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해 양측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교 내 연구소 설립을 위해 내년 초 NASA의 최고책임자급 인사가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곳에서 최첨단 항공우주 분야의 공동 연구에 대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산학융합지구 내 연구기관 설립에 835억원( 중앙정부 120억원, 인천시 45억원, 인하대 350억원, 인천공항공사 3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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