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자산운용(대표이사 김대철)은 펀드의 기준가격 변동에 따라 주식운용 최대 한도가 조절되는 채권혼합형 ‘HDC모아주고막아주는’ 펀드를 지난 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운용 초반에는 투자자산의 최대 10% 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다가 성과가 나면 순차적으로 주식운용 한도를 늘리고 손실이 발생하면 반대로 한도를 줄인다. 펀드의 기준가격이 최초 가격의 101%를 넘기면 주식투자 한도를 20%로 상향하며, 104%를 초과할 경우 투자자산의 3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기준가격이 최초가의 98%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투자 한도를 5%로 줄이며, 96.5% 아래로 기준가격이 하락하면 공모주 투자를 제외한 일반적 주식운용을 중단하고 위험관리 상태로 들어간다. 조정된 한도는 기준가격 변동 후 3영업일 이내 적용되며, 1년 단위 결산이 끝나면 주식운용 비중은 최대 10%로 돌아간다.
유승민 마케팅팀장은 “일반 혼합형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운용 비중을 자의적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펀드는 상승장에서는 시장 상승의 포텐셜을 가져가고 하락장에서는 추가적인 손실 위험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 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성향의 고객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저위험 중수익 상품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NH농협은행·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KB투자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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