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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 전문 업체 미래테크놀로지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지난 1997년 네트워크 유통업체로 설립됐으나 2000년부터 금융회사에 OTP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금융정보 보안 업체로 거듭났다. 현재 국내 OTP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방식 제품 9종과 소프트웨어 방식 제품 14종을 각각 갖추고 있다.
OTP는 사용자가 시스템에 접속할 때 1분마다 변경되는 일회용 비밀번호다. 은행, 증권계좌를 통한 고액 거래 시 공인인증서와 함께 사용된다. 최근에는 인터넷 뱅킹과 간편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갖춘 OTP가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올 들어 금융감독원이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를 개선함에 따라 사용자의 휴대 편리성을 고려한 휴대용 OTP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OTP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미래테크놀로지의 실적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33%를 기록했으며, 평균 영업이익률은 28%로 집계됐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4,300~1만6,100원이며 총 공모규모는 215억~242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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