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함께 정책 기조의 온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점진성을 분명히 밝히며 논쟁 요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미국 경제 전망에 있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고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 노동시장과 인플레, 금융시장 및 글로벌 여건을 동시에 고려할 것임을 성명서에 명시하며 연준의 정책 기조가 시장 친화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친절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FOMC 회의 후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이틀 연속 반등하며 예상과 다르지 않을 연준의 회의 결과에 대한 선반영 과정을 보였다”며 “향후 연준의 정책기조에 대한 일말의 불확실성 제거는 코스피 회복 국면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수급적 부담 요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연말, 연초까지 코스피는 2,030선의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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