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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입차 결함… 히터 틀면 내비 먹통되는 '푸조 2008'

한불모터스, 사실 인지하고도

리콜·고객안내 없이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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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들의 제품 결함이 줄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하는 푸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08(사진)'이 각종 잔고장으로 고객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차량 판매사인 한불모터스는 특정 차종에서 동일한 결함이 반복되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리콜이나 고객 안내 등 적극적인 소비자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조 2008은 시동을 켜거나 주행 중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먹통이 되는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첫 화면이 바뀌지 않거나 화면에 아무것도 뜨지 않은 채 전자음만 반복해서 나타나는 등 증상도 다양하다. 푸조 온라인 동호회에서는 주행 중 이런 결함이 발생해 곤란을 겪었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푸조 2008 판매사인 한불모터스 역시 올해 출고된 2008 차량에서 동일 문제가 반복되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문제 차량에 대한 문의가 오면 내비게이션 업체를 고객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문제는 차량 판매사인 한불모터스가 차량 결함을 알고 있음에도 구입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거나 자발적 리콜과 같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리콜을 하면 차량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문제 사항을 알리고 수리를 받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 고객에게만 수리를 실시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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