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중국시장 1위 업체인 리글리는 매출이 6% 줄었고, 3~4위 업체인 몬델레즈와 왕왕은 각각 3%, 1% 성장에 그쳤다. 중국 제과업계 전체로 봐도 성장률이 2%대에 머물렀다.
오리온의 성장세는 주력 제품군인 스낵과 파이 제품 덕분으로 분석된다. 스낵의 경우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와 ‘예감’(슈위엔), ‘스윙칩’(하오요우취) 등을 앞세워 16% 가량 성장한 8억8,200만위안(한화 1,6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이 부문도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와 큐티파이에 힘입어 15%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의 소득 수준 증가로 스낵시장 트렌드가 쌀이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제품군에서 감자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며 “파이는 전략적인 스타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해 2018년 매출 100억 위안을 달성하고 2021년에는 중국 내 제과업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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