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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스마트그리드' 중동 수출 물꼬

두바이수전력청과 시범사업 계약

한전-두바이수전력청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 계약
조환익(왼쪽) 한국전력 사장과 두바이 수전력청 샤에드 모하메드 알테어 청장이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전


한국전력은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두바이수전력청 샤에드 모하메드 알테어 청장이 300만달러 규모의 '한전·두바이수전력청간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전의 최초의 중동 지역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이다. 한전은 두바이수전력청 본사에 있는 업무·주차 건물인 그린개리지(Green Garage)에 태양광과 전기저장장치(ESS)·통합운영시스템 등을 포함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은 UAE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향후 추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은 두바이수전력청과 스마트그리드 사업 외에도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배전자동화 등의 기술도 공유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이번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참여는 한전이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수출, 미국 메릴랜드주 에너지신산업 협약 체결에 이어 중동지역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로 국내 에너지 신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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