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품 2.9%↓… 공산품도 0.6% 하락
가수·수도요금 1.5% ↑… 총산출물가지수 0.5%↓
국제유가 하락으로 생산자물가가 또다시 하락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0.47로 전달보다 0.3%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8월부터 1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7월 100.17을 기록한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3년부터 대체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올 4∼6월엔 보합세를 보였지만 7월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농림수산품이 농산물(-4.1%)과 축산물(-3.6%)을 중심으로 2.9% 떨어졌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2.3%)과 화학제품(-1.9%)의 비교적 큰 폭의 하락으로 0.6% 떨어졌다.
서비스업종은 전월대비 보합이었고 전력, 가스·수도 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 탓에 1.5% 올랐다.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떨어졌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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