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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위해… 외환노조 임금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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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왼쪽) KEB하나은행장과 김근용 외환노조위원장이 16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 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옛 외환은행 출신의 KEB하나은행 직원들이 올해 급여 인상분(2.4%) 전액을 사측에 반납하기로 했다. 금융 산업 위기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사 간 상생을 위한 옛 외환은행 직원들의 결단이다.

KEB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외환은행지부는 16일 '위기극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상생 선언'을 채택하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옛 외환은행 출신 노조원은 올해 급여 인상분 중 16.6%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 용도로 반납하고 나머지는 은행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측에 반납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 통합출범 이후에도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 노조는 별도 운영되고 있다.



외환 노조는 선언문에서 "노사 상생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데 경영진과 인식을 같이하고 비생산적 논쟁을 자제하며 경영진의 위기 극복 노력에 적극 협조한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이번 선언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함영주 KEB하나은행 초대 통합 행장은 이로써 취임 2개월 만에 외환노조와 대타협을 이루는 성과물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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