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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서 세계최초 위안화 표시 국채 발행

발행금리 3%... 예상보다 좋은 조건

30억위안 규모, 3년만기 3%에 발행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위안화 표시 국채를 성공리에 발행 했다.

5일 기획재정부는 30억 위안 (약 5,431억원) 규모의 만기 3년짜리 위안화 표시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금리는 3%로 당 초 예상된 3.2~3.5%보다 양호한 조건이다. 지난주 외평채 로드쇼(투자 설명회)에서 중국 은행권은 위안화표시 외평채 금리가 중국 국채 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여타 국채발행 사례가 없어 직접 비교 대상은 없지만 HSBC 등 최근 중국 내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 해외 금융기관의 발행금리(3년물 기준 3.5%)보다 낮게 발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투자자 주문 규모가 발행규모 대비 약 4.3배(128억위안)에 이르렀고 투자자 요청으로 한차례 주문시간을 연장(현지 시간 오후 4시→4시 30분)하는 등 중국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발행은 앞으로 위안화 채권 한국물에 대한 벤치마크로 활용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가 중국 채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 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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