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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큰 책가방 시장… 벌써 신학기 전쟁

4000억대로 시장 급성장

빈폴키즈·뉴발란스키즈 등 클래식 스타일로 선점 나서

빈폴키즈 신학기 책가방 (3)
빈폴키즈
K2 메인 사진자료 초등학생 책가방 2종 모음컷 (2)
K2

3,000~4,000억원대로 훌쩍 큰 신학기 초등학생 책가방 시장을 둘러싸고 방학하기도 전에 벌써 의류업계의 '책가방 전쟁'이 시작됐다. 그동안 스포티한 캐릭터 가방이 주류였지만 최근 지갑을 여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 등의 마음을 사로잡은 클래식 스타일 가방이 확산되는 추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은 고급스럽지만 무게가 약점으로 꼽혔던 빈폴키즈는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무게는 줄이고, 형태감은 더 강화한 책가방을 내놓았다. 원자재·내장재·부자재 등을 최대한 경량화하는 한편 등판구조와 무게중심을 조정해 중량을 30%까지 줄였다는 설명이다. 가로 스퀘어형(사각형) 가방 등 차별화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뉴발란스키즈는 색상과 디자인에 따라 아이들의 꿈을 담은 6가지 스타일의 책가방을 선보였다. 스포츠 백팩에는 운동선수, 트윙클 스타 가방에는 가수, 드림 백팩에는 자동차 디자이너 등의 꿈을 담았다. 지퍼를 끝까지 내리면 가방이 완전히 열려 내부 청소가 쉽다.

제로투세븐의 섀르반은 가방 앞면에 '3M 스카치라이트' 반사소재를 적용,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안전을 고려했으며 등판에는 통기성이 우수한 에어 메쉬 소재를 사용하고 충격완화 장치를 장착했다.



K2는 독자개발한 '브리드 360 기술'을 등판에 적용, 상하좌우에 뚫려있는 윈드터널을 통해 열감을 외부로 배출하고 상쾌한 공기가 내부로 순환되는 '사파이어 키즈' '토파즈 키즈' 백팩을 출시했다.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삼둥이턱받이'와 '삼둥이조끼'로 유명한 '빅토리아앤프렌즈'는 멸종위기 동물인 캐릭터 '붉은 여우'를 모티브로 한 책가방세트를 만들었다. 무게를 최소화하고 어깨의 부담을 덜고 바닥까지 가방 모양을 유지하는 장치를 넣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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