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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6일 임원 정기 인사… 대대적 인적 쇄신 없을 듯

LG그룹이 오는 26일 주요 계열사를 시작으로 내년 사장단 및 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26~27일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이사회를 열고 2016년도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달 둘째 주까지 내년 경영계획을 결정하는 계열사별 업적보고회가 마무리됐다"며 "이번주 후반 계열사별로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LG그룹 인사에서 파격 인사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모바일·가전 등 주요 사업 부문 수장이 올해 초 새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거취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자동차부품 및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과 B2B 부문 강화 등 사업구조 개편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오너 일가의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사업·조직 개편과 임원 이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일부 계열사 수장의 교체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또 LG그룹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만큼 임원 규모가 예년에 비해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LG그룹을 필두로 10대 그룹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초 사장단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밖에 SK그룹·롯데그룹 등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혜진·이종혁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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