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이 중국 3위 유아식 전문업체 비잉메이트와 손잡고 중국 특수분유 시장에 진출한다.
매일유업은 29일 중국 항저우 비잉메이트 본사에서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과 중국 특수분유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두 회사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자비율은 비잉메이트 60%, 매일유업 40%다.
이번 협력으로 매일유업과 비잉메이트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특수분유 브랜드 '줘러이캉'(佐瑞康)을 올 연말 선보이고 연구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이 생산과 제조를 담당하고 비잉메이트가 마케팅과 영업을 맡는 방식이다. 특수분유는 위나 장의 소화력이 부족하거나 일반 분유를 섭취했을 때 구토, 설사, 알레르기 등의 반응을 보이는 영유아를 위해 제조된 분유다. 지난해 중국 조제분유 시장은 약 1,200억위안(21조6,000억원) 규모고 이 중 특수분유는 16억위안(2,880억원) 수준이다. 양사는 무유당 분유와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우선 출시하고 기존 매일유업이 판매 중인 특수분유 14종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중국 유아식 시장에 대한민국 특수분유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