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새로운 성장전략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연구기관장들을 초청해 “대외여건을 살펴보면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 불안, 예기치 못한 테러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등 우리 주력제품의 경쟁력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수중심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모으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4대 구조개혁과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정기국회 내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처리 등 구조개혁의 체감도 제고를 위한 추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활력제고특별볍 제정 등 자발적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주력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주택거래량이 10월까지 100만여 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거래량을 넘어섰고 지난주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성장전략 이행평가에서 2위를 하며 구조개혁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뤘다”며 “회복의 모멘텀을 이번 4·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내년에는 3%대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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