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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보브’, 롯데 본점 여성캐주얼 최초 월매출 7억원 돌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가 ‘톰보이’에 이어 또 다른 제2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가 11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월 매출 7억 2,000만원을 달성하며 여성캐주얼군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 본점에 입점해 있는 여성캐주얼 브랜드 중 월매출 7억원을 돌파한 것은 보브가 처음이다.

보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롯데 본점에서 5억 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브랜드가 세운 최고 매출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에도 롯데 잠실, 신세계 강남, 현대 본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여성캐주얼 브랜드 중 매출액 1 위를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와 저가 SPA(제조·유통총괄) 브랜드의 공세, 따뜻한 겨울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보브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는 매 시즌 새로운 시도를 하며 브랜드를 끊임없이 혁신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보브는 이번 시즌 아동복 라인인 V주니어를 선보이며 ‘엄마와 함께 입는 아동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V주니어는 성인과 동일한 디자인의 아동복으로 성인과 아동 고객을 동시에 확보하며 매출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보브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시도한 ‘스타일링 콜라보레이션’ 역시 매 시즌 브랜드에 새로움을 불어넣으며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미국의 유명 패션 블로거 ‘린드라 메딘’과 협업을 진행, 퍼(fur) 소재의 코트와 카디건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10여 가지 상품이 400매 이상씩 재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다. 이에 힘입어 보브는 올해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1,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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