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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패션미용… 안드로이드 생필품

폰따라 다른 쇼핑성향

아이폰 이용자는 인터넷·모바일 쇼핑은 더 하지만 상품을 덜 구매하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비교적 덜 쇼핑 하지만 이른바 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티몬)에 따르면 티몬의 올 상반기 전체 매출 중 아이폰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였다.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매출은 78.7%였다.

상반기 모바일 이용자 중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14%,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85%란 사실을 보면 상대적으로 아이폰 이용자가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쇼핑을 더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화면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 모바일 쇼핑이 수월하다"며 "최근 아이폰6부터 화면 크기가 커져 아이폰 이용자들의 모바일쇼핑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번 구매할 때 통이 큰 이용자는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이용자였다. 9월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일인당평균매출(ARPU)은 9만7,000원이었다. 반면 아이폰 이용자는 8만7,000원을 기록해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씀씀이가 더 컸다.



소비성향도 확연히 달랐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주로 패션, 미용 등 비생필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생필품 구매가 더 많았다. 올해 3· 4분기 티몬의 구매품목 상위 20위권을 보면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쌀, 세제 등 생필품이 11개 포함됐다. 반면 아이폰 이용자는 화장품, 스마트밴드와 같이 미용, 패션, 정보기술(IT) 상품이 많았다.

한지현 티켓몬스터 프러덕트2본부장은 "아이폰 이용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쇼핑 금액도 덩달아 커진다"며 "구매 제품 목록도 보면 플랫폼에 따라 구매성향과 금액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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