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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죠이프린라이프(대표 정난희.사진)는 국가에서 인증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패키지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2년 장애인표준사업장 선정에 이어 2013년에는 장애인기업 인증과 장애인고용공단 우수기업 선정은 물론 산업통상부장관 표창까지 수상한 실력자. 특히 물티슈와 물걸레청소포를 생산하는 설비라인을 구축한 이후 다이소아성산업과의 MOU를 통해 40여종의 물품을 다이소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죠이프린라이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설비를 자랑하는 기업. 바로 장애인들의 작업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작업의 융통성에 있어서는 일반인들에 비해 부족할지 모르지만 반복적인 단순작업에서는 오히려 장애인들이 더 뛰어난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즉 설비가 자동화될수록 장애인들의 부족한 부분은 감소하고 장점만 부각될 수 있는 셈이다.
일반적인 회사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작업을 외주로 돌리는 것과 달리 장애인들의 일감 확보를 위해 설비투자에 매진하는 이유는 죠이프린라이프의 설립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바로 정난희 대표의 장남 역시 뇌병변 2급 장애인이기 때문.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보겠다고 시작한 일이 오늘의 죠이프린라이프를 있게 한 셈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화장품 사업이 본격적인 괘도에 오르면 장애인들 고용도 크게 늘어날 전망. 지난 9월 참가한 프랑스 파리 BEYOND BEAUTY 박람회와 킨텍스 K-BEAUTY에서 경험한 바이어들의 호평은 홍콩메가쇼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현재 죠이프린라이프는 금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화장품 제조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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