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11일 삼성 라이온즈 주식 12만9000주를 6억7,596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제일기획의 지분 비율은 67.5%로 늘었다.
제일기획이 프로 스포츠를 더 이상 홍보수단이 아닌 독립적인 수익모델로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삼성그룹의 4개 프로스포츠 구단(축구단, 남녀 농구단, 배구단)을 인수한 바 있다.
제일기획은 20여년간 축적해온 스포츠 마케팅 전문 역량과 보유 구단들 간의 시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등 삼성 라이온즈를 더욱 강력한 명문구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스포츠 구단 마케팅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팬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볼거리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일기획 스포츠 사업 총괄로는 이건희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47)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