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30일 제17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 공고를 냈다. 후보 추천 기간은 오는 6일 저녁 6시까지, 후보 등록기간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이다.
특히 이번 선출에서는 민간 출신 회장이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종욱 SBI저축은행 부회장과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대표 등이다. 선출된다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993년 한남신용금고 출신 곽후섭 회장 이후 줄곧 관 출신 회장을 선출해 왔다. 12월 임기가 마무리되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도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장을 역임한 관 출신 인사다.
게다가최근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헙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협회장들이 민간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중앙회장도 민간 출신 선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 회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계와 달리 저축은행은 오너 경영인 체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개인신용대출 위주와 기업 담보대출 위주, 일본계와 토종, 은행지주계열 등 개별 저축은행 특성이 매우 강하다”며 “어느 한 저축은행의 대표가 중앙회장을 맡을 경우, 이처럼 다양한 저축은행 업계의 요구를 아우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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