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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차기 저축은행 중앙회장 선출…민간출신 가능성

오는 13일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선출된다. 주로 관 출신 인사들이 중앙회장직에 당선 돼 왔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업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민간 출신 중앙회장 탄생 가능성도 점쳐진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30일 제17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 공고를 냈다. 후보 추천 기간은 오는 6일 저녁 6시까지, 후보 등록기간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이다.

특히 이번 선출에서는 민간 출신 회장이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종욱 SBI저축은행 부회장과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대표 등이다. 선출된다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993년 한남신용금고 출신 곽후섭 회장 이후 줄곧 관 출신 회장을 선출해 왔다. 12월 임기가 마무리되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도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장을 역임한 관 출신 인사다.

게다가최근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헙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협회장들이 민간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중앙회장도 민간 출신 선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 회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계와 달리 저축은행은 오너 경영인 체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개인신용대출 위주와 기업 담보대출 위주, 일본계와 토종, 은행지주계열 등 개별 저축은행 특성이 매우 강하다”며 “어느 한 저축은행의 대표가 중앙회장을 맡을 경우, 이처럼 다양한 저축은행 업계의 요구를 아우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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