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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사장단 소통경영 위해 3년간 1만㎞ 달려

김인규·손봉수 사장

매달 'CEO데이트'만 총 45번

식사부터 레포츠까지 함께 해

하이트진로
김인규(앞줄 가운데) 하이트진로 관리영업총괄 사장이 지난달 서울 도곡동 난타체험장에서 소통 경영 방침인 'CEO 데이트'의 일환으로 특판동부지점 직원 15명과 함께 난타 협연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지난 3년 동안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45차례 진행한 'CEO 데이트'를 하이트진로만의 기업 문화로 만들겠습니다."

하이트진로 사장단이 소통경영을 위해 3년간 1만㎞를 달렸다. 김인규 관리영업총괄 사장과 손봉수 생산총괄 사장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본사·지점·공장의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월 'CEO 데이트'를 진행해왔다. 2012년 9월 하이트진로로 합병한 하이트맥주와 진로 직원들 간의 화합을 위해 사장단이 직접 나선 것이다.

15일 하이트진로에 따로면 CEO 데이트를 통해 두 사장이 3년 동안 직접 만난 직원 수는 총 644명이며 이를 위해 이동한 누적 거리는 1만460㎞다. 데이트 형식은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식사부터 레포츠, 문화 체험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행사에서는 김 사장이 대구 지역 지점 직원들과 권총 사격을 함께하며 개개인의 새해 목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방식도 자유롭다. 사내 게시판에 CEO 데이트 진행 공지가 올라오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단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원은 15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가능한 이른 시간에 3,300여명의 전 직원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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