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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씨티은행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골드허브지점'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예금 가입이나 카드 신청 등 단순한 업무는 고객이 직접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하고 지점 안쪽에서는 자산가 고객을 위해 10여명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팀을 이뤄 종합자산설계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문을 연 씨티은행 스마트골드허브 지점은 스마트존과 씨티골드존, 씨티프라이빗클라이언트(CPC)센터 등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스마트존은 터치스크린 형태로 상품을 소개하는 '세일즈월'과 네 대의 PC를 통해 고객이 직접 예금 가입이나 카드 가입 등 단순 업무를 할 수 있다. 스마트존에는 '유니버설 뱅커(UB)'라는 직원이 상주하면서 고객 곁에서 거래를 도와주고 고객이 직접 할 수 없는 업무를 처리해준다.
스마트존 반대편에는 자산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씨티골드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티골드존이 나온다. 두 공간 사이의 유리문으로 들어가면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하는 CPC센터가 나온다.
스마트골드허브지점의 특징은 자산관리 전문팀이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포트폴리오 360도'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의 전망과 고객의 투자 성향, 현재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과거 금융위기 사례에 맞춘 시나리오 분석까지 진행해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그룹이 1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자산관리전문가 선발 대회에서 여섯 번을 수상한 직원이 있을 만큼 전문가 중 전문가들이 모였다"고 전했다.
씨티은행은 이와 같은 지점 10곳을 2016년부터 추가로 열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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