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6.9%, 해외 판매는 3.1%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신형 아반떼의 신차 효과와 8개차종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적극적인 판촉·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해외 판매도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1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6만5,16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쏘나타가 총 1만328대가 판매(하이브리드 모델 915대 포함)되며, 아반떼를 제치고 차종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11월까지 총 9만5,760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차종 중 올해 첫 누적 10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뒀다. 아반떼도 1만119대(구형 모델 19대 포함)가 판매되는 등 쏘나타와 아반떼는 지난 달에도 변함 없이 내수 판매를 함께 견인했다. 이어 그랜저 8,180대(하이브리드 모델 1,127대 포함), 제네시스 2,657대, 엑센트 1,702대, 아슬란 598대 등 승용차는 전년 동기보다 15.1% 증가한 3만4,410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가 8,879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나타냈고, 이어 투싼 5,520대, 맥스크루즈 1,500대 등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 증가한 1만5,91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2.8% 감소한 12,377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2,466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3,777대, 해외공장 판매 29만2,89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38만6,672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15.0% 감소했지만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업체 간 경쟁 또한 격화되는 추세”라며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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