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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중기 10곳 중 7곳 "스마트공장 모른다"

최근 제조업 혁신의 일환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이 잇따르고 있지만 뿌리산업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스마트공장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뿌리산업 중기 300곳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7곳(72.7%)은 “스마트 공장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전통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원부자재·생산공정·유통의 전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최적화된 생산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열처리와 소성가공에서, 또 1~2차 벤더보다는 3~4차 벤더기업으로 갈수록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응답은 47.3%로 ‘그렇지 않을 것’(26.7%)이라거나 ‘보통’(26.0%)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스마트공장 확산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단으로는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85.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대부분(78.0%)이 공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극심한 인력난과 영세한 소공인 형태로 낙후한 작업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뿌리산업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한 6대 업종별, 규모별 정책 타깃을 구체화하는 한편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있어서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오는 11월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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