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실적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연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8%, 24% 상승했다”며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긴 했지만 회복의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수혜와 미주거래선의 신제품 효과는 분명했으나 LED 매출의 추가 감소는 예상치 못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TV용 LED는 Flip-chip 기술 도입 이후 고객사 내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과 LCD 공정 부품의 경쟁력도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익 회복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가 과도하게 높았던 부분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내년도 이익 컨센서스가 지난 3개월간 15% 하락하면서 감가상각비 감소를 제외하면 4% 이익 성장만을 예상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바일과 LED의 업황 부진, 핵심 고객사의 듀엘카메라 미채용은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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