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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협상 연말께나 재개될 듯

노조 새 지도부 선출절차 돌입

현대자동차 노조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면서 지난달 22일 협상 결렬로 중단된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연말께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내부 갈등으로 지도부 선출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올 임단협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불확실한 노사관계가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당장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있어 현대차에는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이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5일 임시대의원회의와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6대 집행부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경훈 위원장 체제의 현 5대 집행부는 지난 6월 사측과 임단협 상견례를 갖고 28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피크제 실시, 통상임금 확대 등 주요 쟁점 사안에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해 최종 타결에 실패했다. 1987년 현대차 노조 설립 이후 임기 내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한 집행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새 지도부 선출에 돌입했다. 5일 회의에서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과 사측과의 교섭을 위한 인수인계 절차는 약 2달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노사가 오는 12월 이후에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노노 갈등으로 현대차 노조의 새 지도부 선출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현장 조직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노조 쟁위대책위원회는 2일 소식지를 통해 "노조 집행부 선거를 겨냥한 현장노동조직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었다"며 "더 이상 혼란을 부추기지 말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차 노조 역시 새 지도부 선출에 돌입하면서 노사 협상이 연말께로 미뤄진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노사 간 협상 시기가 연말께로 미뤄지면서 당분간 추가 파업이 없을 것이라는 점은 사측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소비세 인하와 신차 판매가 본격화돼야 하는 시기에 생산 차질을 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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