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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중국판 코스닥' 추종 상품 첫 상장

'차이넥스트 ETN' 12월 출시

중국판 코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ChiNext·창업판)'에 상장된 기업들로만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된다.

26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의 '차이넥스트 ETN'을 유가증권시장에 다음달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구분되는 것처럼 중국 심천거래소도 메인보드와 중소기업시장(SME), 차이넥스트로 나뉘어진다. 이 중 차이넥스트는 지난 2009년 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차스닥(차이나+나스닥)'으로 불린다.



차이넥스트는 설립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올 들어 96%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2% 상승에 그쳤다. 이 때문에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이미 제2의 차스닥이라고 불리는 '전략신흥산업판(Strategic Emerging Industries Board)'을 설립, IT와 생명공학 등 분야의 신생 벤처기업을 상장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상품은 차이넥스트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차이넥스트 토탈 리턴 지수'를 추종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200처럼 차이넥스트시장의 대표 기업들을 구성한 지수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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