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정용품 26%·남성 의류 14% 매출 증가
대형마트는 식품 매출 감소로 0.5% 매출 줄어
지난달 전국적으로 시행된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백화점 매출이 11% 넘게 뛰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월보다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4년 8월(10.8%) 이후 처음이다. 백화점 매출 증가는 9월 말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전국 백화점이 최대 70%의 세일 행사를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을 받았다. 가정용품의 매출이 26.6% 뛰었고 남성의류(13.8%)·명품(12.4%)·여성정장(12.3%)·잡화(11.4%)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체 의류 판매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했지만 지난달 매출은 0.5% 감소해 효과를 보진 못했다. 할인행사로 소형가전 등 가전문화(4.9%)와 의류(2.6%) 등의 매출은 늘었지만 추석 이후 식품이 3%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도 과일과 쌀·수산물 등 식품매출이 하락하며 전체 매출은 3.6% 줄었다. 편의점은 담뱃값 인상분이 반영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5.1% 늘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