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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글로벌 합동단속으로 8.8톤 적발

관세청·유엔마약범죄사무소·인터폴 등 참여

한국이 주도한 글로벌 마약 합동단속에서 신종 마약 등 마약류가 대량으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신종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실시한 ‘글로벌 합동 단속작전(CATalyst)’에서 신종 마약 1,132㎏ 등 마약류 8,770㎏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작전은 지난 3월 관세청이 제안하고 세계관세기구(WCO)가 공식 채택하면서 이뤄졌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인터폴 등 5개 국제기구와 94개 관세 당국이 참가했다.

WCO와 관세청은 합동단속기간 중 벨기에 브뤼셀 WCO 본부에 작전통제센터를 설치·운영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이 신종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신종 마약 가운데 카트(kaht)가 1,051㎏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캐치논(19㎏), 케타민류(13㎏), 합성대마(11㎏)가 그 뒤를 이었다. 일반 마약류에서는 코카인이 6,263㎏으로 가장 많았다. 1회 투약분이 0.03g 가량임을 고려하면 2억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대마(168㎏), 필로폰(136㎏), 아편(128㎏), 헤로인(37㎏)도 다량 적발됐다.

관세청은 특별단속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필로폰 132.4g등 총 24건에 17.66㎏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이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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