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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파미에스테이션과 롯데몰 수원이 지역 맛집 지도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26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강남 센트럴시티에 세계 10개국 30여개 식품·음료 브랜드를 한데 모아 조성한 파미에스테이션이 1년만에 누적 이용객 2,000만명을 넘어섰다.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는 강남지하상가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호남선과 경부선을 운행하는 버스 터미널, 지하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 허브로 하루 평균 10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국내 대표 상권이다. 여기에 파미에스테이션까지 가세하면서 유동인구는 15% 가량 더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파미에스테이션에는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 이태원 경리단길, 홍대 등 지역별 유명 맛집부터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해외 맛집까지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김형렬 센트럴시티 상무는 "파미에스테이션은 미식가들의 '정거장'으로서 명동·강남역에 준하는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화성시· 용인시·의왕시 등 경기 남부권 주부들의 쇼핑 집결지로 통하는 롯데몰 수원점도 맛집 유치로 미식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홍대 국물 떡볶이로 알려진 미미네 등 1~3층에 입점한 40여 개의 식음료 매장은 사람들로 붐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햄버거스테이크가 주 메뉴인 '후쿠오카함바그', 저렴한 가격에 초밥을 무한대로 제공하는 '어촌계' 등 이색 맛집이 인기다. 덕분에 지난 1년간 롯데몰 수원을 방문한 인원은 총 2,485만명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민(1,200만명)이 연 2회 가량 방문한 수치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식음료 매장을 주축으로 롯데몰 수원이 경기남부권 쇼핑특구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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