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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스마트워치 타입 바이오센서 출시"

'2015 인베스터스 포럼'서 시스템LSI 반도체 전략 공개

삼성전자가 내년 1·4분기 중 바이오센서를 상용화해 관련 제품을 내놓겠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 분야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는 모바일SoC(시스템온칩)AP와 이미지센서·바이오센서 등 3개 제품군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에서 '삼성전자 2015 인베스터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홍규식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내년 1·4분기 중 바이오센서를 상업화하겠다"며 "다만 이 제품이 삼성 기기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센서는 사람의 심장박동이나 혈압 등을 측정해 이를 스마트폰 같은 주변기기에 연동할 수 있는 장치를 의미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최근 심전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프로세서(BP)' 개발을 완료했다. 이 BP를 활용하면 심전도 센서를 측정해 개인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지문처럼 개개인을 식별하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사람마다 심장박동 신호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강력한 생체안보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상무는 바이오센서와 관련해 "아직 최종 제품이 나오지 않았으나 스마트워치 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헬스와 피트니스 부문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홍 상무는 "바이오프로세서는 다양한 기능을 압축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의 감정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개인 수면상태를 측정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사물인터넷 제품인 슬립센스를 내놓기도 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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