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자동차시장이 세제 혜택 효과로 회복되면서 현대차·기아차 생산량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현대위아는 부정적 이슈로 소외됐다며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저연비 차종 구매세를 10%에서 5%로 인하하면서 침체됐던 자동차시장이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10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넘었고 현대·기아차도 생산량을 회복해 하위 부품업체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대위아의 경우 중국 자동차시장 회복 효과가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따. 류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1.8ℓ 이상 누우 엔진 차종에 부품을 공급하는 비중이 높은데 중국 세제 혜택은 저연비 차종으로 분류되는 1.6ℓ 이하 감마엔진 탑재 차종에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류 연구원은 “현대다이모스에 창원 공장의 수동변속기 라인을 양도한 것도 주력사업인 엔진·기계 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이지만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