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가 4·4분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랜드의 오는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2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9%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2·4분기와 3·4분기는 화장품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약해지면서 원료 업체들의 공급 물량이 감소하는 비수기”라며 “그러나 4·4분기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4·4분기에는 화장품 소비 증가와 더불어 완제품 업체들의 샘플 개발 요청이 늘어나면서 바이오랜드가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진출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바이오랜드는 지난해 60억원을 투자해, 중국 해문시에 원료 생산공정을 설립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생산법인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업체로 고객사를 다변화해 현재 약 80%에 달하는 내부 거래 비중이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향후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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