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이 30대에 집중
기혼여성 중 결혼, 축산, 육아 등으로 일자리를 포기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기혼 여성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2일 통계청의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64세 기혼여성은 942만명이었다. 이 중 경단녀는 205만 3,000명으로 나타나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경단녀는 정부의 육아휴직제도 확대 등의 정책으로 지난해보다 8만 7,000명, 비중은 0.6%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200만명을 웃돌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다. 전체 경단녀 중 30대는 109만명으로 절반(53.1%)을 넘었다. 40대가 61만 1,000명(29.8%)으로 뒤를 이었고 15~29세는 17만 7,000명(8.6%)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이 36.9%로 가장 높았고 육아(29.9%), 임신·출산(24.4%), 가족돌봄(4.9%) 순이었다.
경력이 단절된 지 10년이 넘은 경단녀가 75만 9,000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5∼10년이 49만 8,000명(24.2%)으로 뒤를 이었으며 1~3년이 28만 6,000명(13.9%), 3~5년이 28만 4,000명(13.8%), 1년 미만이 22만 6,000명(11%) 순이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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