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히어로는 카카오에서 콘텐츠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던 양준규 대표가 올해 1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카카오스토리’의 운영 경험을 살려 3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대를 타겟팅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컬처히어로가 현재 서비스 중인 ‘마이레터(MyLetter)’는 30대 이상 독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설명해 주는 서비스다. 웹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총 10여개 이상의 출판사, 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맺어 ‘요리’, ‘힐링’, ‘여행’, ‘피트니스’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관심에 따라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한다. 현재 마이레터는 총 50개의 채널을 운영 중이며 124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요리채널 ‘아내의 식탁’과 4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교육 채널 ‘하루 5분 기초생활영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 반응에 힘입어 지난 9월 웹 버전 오픈 후 약 두 달 만에 순방문자 60만명을 기록했다. 이달 17일 출시한 안드로이드 앱은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소셜 카테고리 ‘신규 인기앱’ 1위에 올랐다.
컬처히어로는 이달 말부터 출판사, 잡지사들과 본격적으로 제휴할 예정이다. 기존에 활발한 반응을 얻고 있는 요리, 영어, 힐링 분야에 비즈니스 모델을 시범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iOS 버전 앱을 출시하고 상반기 내에는 동영상 콘텐츠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준규 컬처히어로 대표는 “‘보다 좋은 콘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라는 비전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컬처히어로는 30대 이상 연령대 이용자를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라며 “가벼운 휘발성 콘텐츠에 집중했던 기존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서 다양한 사업 분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