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TCI 2015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는 매년 경합을 통해 개최국을 선정한다. 그 간 한국이 보여준 눈부신 경제성장과 역동성,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클러스터 추진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성과가 높이 평가돼 제18회는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홍콩,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개최지이다.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 아젠다‘를 주제로 산단공과 TCI 네트워크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주제강연 및 논문 발표 등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클러스터 미팅, 수출상담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대구시티투어, 한복체험관 등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3일에는 대구, 포항, 부산 등 7개 산업현장 클러스터 투어를 하고 이번 총회기간 11월 4일에서 6일까지 3일 동안은 학술 컨퍼런스 및 수출상담회, 기업마케팅관, 우수기업 발표회 등의 프로그램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메인 행사인 학술 컨퍼런스에는 미 하버드대 크리스티안 케텔스 교수의 기조강연 ‘창조경제를 위한 클러스터 정책방향’을 시작으로 글로벌 협력과 클러스터 국제화, 한국 클러스터의 발전과정과 성과 등 총 6개의 주제강연과 70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총회는 현재까지 북미를 비롯하여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84개국, 900여명의 경제개발 및 클러스터 분야 전문가가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이들은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3일 동안 각 국이 보유한 경제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전세계 클러스터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인 이번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를 한국을 대표하여 산단공이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클러스터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성장 전략으로, 선진국에서도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의 산업 클러스터 패러다임이 단순 제조업 육성 및 클러스터 혁신이었다면, 앞으로는 참여주체 간 공유를 통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창조형 클러스터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모델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총회를 한국의 클러스터가 창조형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계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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