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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컨소시엄, 인터넷은행 '아이뱅크 설명회'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해 13.5% 금리 상품 선뵐 것"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인터파크컨소시엄이 중금리 대출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은행들보다 한층 정교화된 부실 예측 모델과 2금융권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인 '아이(I)뱅크' 설명회를 개최하고 "2금융권 개인 대상 신용대출 금리의 절반에 불과한 13.5%의 금리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상규 인터파크 컨소시엄 추진단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35조8,000억원가량인 2금융권 개인신용대출 시장 중 절반가량인 18조3,000억원을 아이뱅크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개인고객이 부담하는 이자비용은 4조9,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또 16조3,000억원에 달하는 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대출 시장 중 10조3,000억원가량을 공략,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기존 2조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낮출 방침이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특히 현재 보유한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부한다는 구상이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파크에서 거래하는 판매자 8,174개사의 최근 4년간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시 부실 채권 발생률을 기존 은행보다 0.23%포인트 낮은 2.82%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웰컴저축은행의 부실 예측 모델을 통해 연체율 또한 2.7%포인트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장은 "아이뱅크가 출시되면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의 금리 절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파크 컨소시엄이 유통·통신·플래폼·솔루션·금융 영역에서 보유한 2억명 이상의 고객 기반이 신용평가 모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컨소시엄 측은 이외에도 고객 이용 패턴을 감안한 '개인금융 비서' 서비스와 중산층도 이용할 수 있는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 직불 결제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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