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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 늘린다

내년 초까지 설비 전면 교체

현대중공업이 고효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흐름에 발맞춰 일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높은 국부후면전계(PERL·펄) 태양전지 생산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초까지 단결정 일반형 생산설비를 모두 펄형으로 바꾼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비 변경 작업이 끝나면 현대중공업의 펄형 태양전지 생산량은 연간 200㎿로 늘며 전체 태양전지 매출에서 펄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1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뒷면에 표면 결함을 줄여주는 박막기술을 적용한 펄형 태양전지는 일반 태양전지보다 평균 효율이 1% 포인트가량 높다. 태양광 모듈은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결합해 제작하는데 펄형 모듈은 일반 모듈보다 같은 면적에서 발전량이 5%가량 많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고효율·고출력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펄형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가정용으로 쓰이는 단결정 태양전지와 태양광 발전소용 다결정 태양전지를 모두 생산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태양전지 총생산능력은 연간 600㎿ 규모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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