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6월 말 이후 2015년 예상치가 6.1% 하향되는 동안 3·4분기 순이익은 1.9% 하향에 그쳤다”며 “현재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57.5% 증가한 30.0조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틸리티, 산업재 실적이 3·4분기 실적 시즌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틸리티는 5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면 현재 컨센서스는 달성 가능하지만 산업재는 2012년 이후 매 분기 예상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2조원 증가라는 숫자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다만 한국전력의 일회성 이익 규모가 워낙 커 무난히 전년 대비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은 전년대비 증익 여부가 아닌 전년대비 증가율에 관심이 집중된다”며 “최근 3·4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상향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한달간 3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상향된 종목으로 NHN엔터테인먼트, OCI, 위메이드, 풀무원, SK, 한화테크윈, 에스원, 현대미포조선, 일진홀딩스, 한진해운 등을 꼽았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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