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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포도 실업인력 취업알선 나서
입력1998-10-20 11:41:00
수정
2002.10.22 07:54:18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교포가 직접 컨설팅사를 설립해 국내 실업인력의 현지 취업을 주선, 관련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재미교포로서 KPI컴퓨터사를 설립.경영하고 있는 金은식 사장(45)은 지난 10일 방한해 ㈜PNF 등 국내의 인력해외파견업체를 통해 컴퓨터 엔지니어 10여명을 미국내 유력기업에 취업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취업한 인력들은 모두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조치로 직장을 잃은 대기업 과장. 부장 출신들로 연봉 5만∼6만5천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KPI는 올 초 설립된 컴퓨터 컨설팅회사로 컴퓨터 전문 기술인력을 채용해 고객사에 컨설턴트로 파견하거나 고객사들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한국 인력들에게 분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KPI의 주요 고객사는 메릴린치, 케미컬뱅크, 도이치뱅크, 시티뱅크, 스미스바니, 컴퓨터 호라이즌, 컴퓨텍, 인포메이션 소프트웨어, 소니, IBM, 루슨트 등으로 유수의 기업들이다.
KPI 경영진은 올 연말까지 최고 2백여명의 국내 인력을 미국 기업에 취업시킬 계획으로 한두차례 더 방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노동부로부터 해외 인력파견업 정식 허가를 받은 PNF의 宋鎬珍 사장은 “해외 교포들이 현지 기업 사정에 밝아 구직인력의 기호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내고 정당한 보수를 책정하는데 유리해 앞으로 이런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宋사장은 “KPI가 이번에는 재취업자를 중심으로 취업알선을 했지만 앞으로는 졸업과 동시에 실직자가 되는 대졸 고급 인력들을 미국현지에 취업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해외취업과 관련, 업계에서는 일부 인력파견업체의 불법.사기성 취업알선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노동부의 정식 허가를 받고 우발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까지 가능한 전문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해외취업을 시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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