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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극포 지앤지엔터테인먼트 사장

“`아톰`과 관련한 국내 경제파급효과는 수년 안에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아톰`의 국내 사업권을 따낸 정극포 지앤지엔터테인먼트 사장. 그는 “아톰이 일본에서 3년간 5,000억엔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침체된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현재 헐리우드에서 제작되고 있는 영화가 2005년 개봉되면 그 효과는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앤지엔터테인먼트는 아톰의 국내 애니메이션 방영과 캐릭터 라이선스권을 획득했고, 유ㆍ무선게임은 전세계에 대한 개발 및 판권을 확보했다. 애니메이션 아톰은 오는 19일부터 SBS TV를 통해 국내에 방영되며, 이 회사는 국내 제조업체 50여개사와 이미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2,000여 개 상품을 제작해 이 달 말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 사장이 정작 노리고 있는 것은 일반적인 캐릭터상품 보다는 전세계 판권을 가진 유ㆍ무선게임 개발과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아톰 뮤지컬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은 한빛소프트가 개발을 담당해 내년 1월경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은 넥슨이 개발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다른 회사들과도 접촉을 갖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우선 슈팅게임을 비롯한 `포트리스`류의 캐주얼게임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2005년에 롤플레잉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톰을 주제로 한 뮤지컬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현재 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의 국내 공연을 담당했던 설앤컴퍼니사와 협의 중이다. 정 사장은 “온라인 게임은 2005년 영화 `아톰`의 개봉에 맞춰 전세계에 동시 공급,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뮤지컬 역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차분히 준비해 `제2의 난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국내에 들여와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선이 그다지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 사장은 “일본이라는 배를 잠시 빌려 타는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는 “작품 소재인 아톰은 `메이드 인 재팬`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더하는 게임, 뮤지컬 등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강조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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