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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북 생활격차 심해

재정력지수, 아파트 평당가격, 백화점ㆍ할인점수 등 생활환경 전반에서 강남구가 다른 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3년간 평균 재정력지수에서 197.4로 최저 구인 강북구(32.4)보다 6배 이상, 평균치(62.4)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아파트 평당가격의 경우 강남은 1,458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 722만원보다 2배 이상, 도봉ㆍ금천구(평균 474만원)에 비해 3배 가량 차이가 났다. 또 백화점ㆍ할인점수도 9곳(2001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구였으나 성동ㆍ강북ㆍ금천구는 한곳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30년 이상 노후 주택비율(2000년 기준)은 종로구가 23.4%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재건축 붐의 진원지 중 한곳인 강남구는 0.1%밖에 되지 않았다.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는 대졸 이상 인구비율이 전체 평균(23.4%)의 2배에 가까운 40%로 최고였으며 1인당 주거면적도 29.4㎡로 최저를 보인 동대문구(16.7㎡)보다 약 2배를 나타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오는 10월까지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지역격차 원인을 중심으로 '지역균형발전대책'을 마련하되 2003년 하반기에 마무리되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라 주거, 재정, 교육ㆍ문화, 산업, 교통 등 균형정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 재정력지수 기본 행정 수행을 위한 재정 수요의 실질적 확보 능력을 나타내는 세입 분석 지표. 비율이 높을수록 세입확보가 잘되는 것을 의미하며 재정자립도가 높은 것을 나타낸다. 민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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