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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인더스트리, '접이식가구' 해외시장서 돌풍
입력2000-05-19 00:00:00
수정
2000.05.19 00:00:00
류해미 기자
「대형가구를 5분의1크기로 접는다」책상이나 테이블을 작은 크기로 접을 수 있다면 가구업계가 부담스러워하는 물류비용과 창고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선명인더스트리(대표 정중희·鄭仲憙)는 이러한 바램을 현실화시킨 신개념의 접이식 가구를 개발, 벤처인증을 획득하고 최근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접이식 가구는 일반 사무용가구가 갖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우선 크기가 아무리 크더라도 5분의1크기로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이동과 보관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조립식 가구도 크기를 줄일 수는 있지만 잦은 분해와 조립으로 연결부위가 마모되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설명서 없이도 간단히 접을 수 있도록 설계돼 조립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조립식 가구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중희 사장은 접이식 가구로 일반가구와 조립식가구에 이은 제3세대 가구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특허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특허를 출원중이다.
회사가 설립된지 만2년이 채 안됐지만 벌써부터 국내외 업계의 반응은 확실하다. 지난 1월 조달청이 선정하는 수의계약업체로 선정돼 이미 4억원 규모의 정부조달물자 1차구매계약을 완료했다.
해외서도 반응이 좋다. 지난해말 일본 가구유통업체인 야마젠社로부터 마스터 L/C를 받아 본격적인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鄭사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 진입에 성공,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시장의 문도 두드렸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 조달청에 대규모 납품을 위한 계약체결을 진행중이다. 이미 미국 조달 대행업체인 美DSE社를 통해 가격협상단계까지 와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鄭사장은 『이번 계약만 성사되면 최근 미국 연방정부에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납품해 화제가 됐던 핸디소프트의 2배규모인 400만달러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공급물량 증가를 대비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월10만대 규모의 공장건설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인체공학의자와 사무용 파티션, 컴퓨터케이스 자동개폐장치 등 신제품 개발에도 곧 나설 계획이다. 미국시장에 제품공급을 원활히 하기위해 뉴욕지사설립도 추진중이다. (02)714-3100/류해미기자 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5/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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