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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순익 1조9,5050억

KT(30200)는 4일 초고속인터넷과 무선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5% 늘어난 11조6,9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1조7,427억원, 순이익은 79.4% 증가한 1조9,505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의 경우 SK텔레콤 주식처분이익을 제외시키더라도 1조859억원으로 전년 5,974억원보다 81.8% 증가했다.이에 따라 KT는 주주들에게 지난 2001년에 비해 20% 늘어난 배당금을 책정, 주당 860원(액면기준 17.2%)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주식교환에 따른 매각차익을 제외한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함에 따라 자사주 매입 등에 3,000억원 가량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은 초고속인터넷과 같은 성장사업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다 감가상각비 및 이동전화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접속비용 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매출 내역을 살펴보면 KT는 지난해 5월1일자로 시행된 LM요금 인하 및 무료통화 제공으로 LM통화료 수익이 20.6%나 줄었으나 인터넷수익(메가패스 매출포함)은 31.7% 증가한 2조4억원, PCS재판매 수익이 27.8% 늘어난 6,625억원을 기록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다소 줄었지만 회계방식 변경에 따라 매출채권 상각을 늘렸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증권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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