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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반 조정거쳐 후반 반등예상

투신권 수급완화…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이번주 증시는 주초반 약세, 주후반 반등의 전형적인 「전약후강」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시장 약세와 기관의 대기매물등 안팎으로 악재가 잠재돼있어 주초에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투신등 기관의 수급완화와 총선후 정국불안 해소 기대감으로 조정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추세 반전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반도체 관련주 및 중가권의 우량주는 조정시마다 저가매수해볼 만하다는 것이 리서치요원들의 대체적인 의견. 현금보유비중을 늘리면서 단기적인 투자에 치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항영 대우증권투자정보부장=지난주 주식시장은 최근 증시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조정세를 보인 한 주였다.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에 대한 부담이 다소 남아있긴 하지만 3월 결산이 끝난 투신권의 단기적인 수급완화에 힘입어 투자심리호전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으로는 종합지수가 하향 추세대를 나타낸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재차 하락하여 추세대에 대한 부담을 다시 안게 되었다. 하지만 수급을 제외하고는 두드러진 악재는 없는 만큼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주초반 시장의 조정국면이 이어질 경우 실적 호전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환 노무라증권 부장=현재 증시는 안팎으로 힘든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시장의 조정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첨단주 약세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국내기관의 만기매도 물량증가가 악재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의 조정세가 주 초반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유가하락 및 기관 수급구조개선, 총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도체 관련주 및 중가권 우량주위주로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태기 SK증권 리서치센터 차장=최근 증시의 침체는 세계주가가 동조화되는 가운데 미국증시가 침체를 보인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미국증시는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 버블논쟁과 맞물리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하는 형편이다. 유가하락, 수출호조등 긍정적인 증시환경보다 국내증시 수급악화와 해외증시 침체등 악재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세반등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급락에 따른 단기 반등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필호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과장=사상최대의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수급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잠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시중의 단기부동자금도 은행권으로 집중돼 증시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핵심대형주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은 여전히 시세의 연속성이 단절되고 있는 만큼 단기매매로 제한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후반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의 유입으로 주 초반 반등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급불균형이 가시지 않아 반등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등 주도군인 반도체 관련주가 재차 시장전면에 부각된다면 지난주 후반의 급락세를 단기간에 만회하여 저항선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전체적으로 지수상승 한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지수관련주보다는 장기소외된 중,저가우량주 및 중소형 개별주로 시장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입력시간 2000/04/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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