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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韓銀 콜금리 인하여부 촉각

[국내경제전망] 韓銀 콜금리 인하여부 촉각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하조치가 이루어질 지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외환시장 역시 엔달러 환율 상승 및 미국증시의 약세등을 배경으로 외국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중대한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 이하로 다시 조정을 받을 지, 아니면 상승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제일은행의 인수거부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산업과 시중은행을 통한 기업회사채 인수작업이 이번주들어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기업자금난이 해소국면으로 접어들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 콜금리 인하여부 촉각= 콜금리 인하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내수위축과 수출부진등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신용경색이라는 금융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콜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심리회복외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번주 열리는 한은이 이번달 열리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한편 지난주에는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이달과 내달 중 만기가 한꺼번에 만기가 돌아오는 6개안팎의 대기업의 회사채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제일은행 파문' 및 일부은행과의 인수조건 조율이 늦어져 차질이 빚어졌으나, 이번주부터 재차 협의를 통해 인수에 나설 예정이어서 일부 대기업의 자금난이 다소나마 숨통을 트게 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ㆍ조정 갈림길=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최고치가 1,293원, 최저치가 1,238원에 달하는등 주중편차가 무려 55원에 달했다. 주초반 1,290원까지 넘어섰던 환율이 외환당국의 강도높은 구두개입과, 일부 물량공급, 미국 금리인하등으로 일단 꺾이기는 했지만 이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는 혼란스러운 장세가 이어졌다. 외환딜러들은 일단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들어오면서 이번주 초에는 1,240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증시가 다시 불안해 질 경우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거래소, 미국시장 급락 영향에 관심= 지난주 거래소 시장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등의 영향으로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들과 건설주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550선 이후 매물대를 소화해 내면서 추가상승 전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말 미국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 큰 부담이다. 이번주에는 특히 주중반에 있을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과 미국의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등 해외여건의 개선과 투자심리 안정으로 인해 외국인과 개인의 증시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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