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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주간시황] 이라크 수출중단 위협 유가 급등
입력2001-12-03 00:00:00
수정
2001.12.03 00:00:00
국제 유가가 이라크가 국제연합(UN)의 제재조치에 반발,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지난주 말 들어 이틀간 급등, 배럴당 19달러를 상회했다.UN이 이라크의 원유 수출을 6개월간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무기 사찰과 원유 판매대금의 사용제한 조항을 조건으로 내걸자 이라크가 이에 반발, 수출 중단을 위협하고 나섰기 때문.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82달러 상승한 배럴당 19.44달러에 거래됐으며 12월물 무연가솔린은 1.27센트 오른 갤런당 53.87센트를 기록했다. 12월물 난방유도 1.55센트 올라 54.59센트를 나타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0.73달러 상승한 배럴당 19.14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관련 소식이 러시아에 감산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FR페가수스의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팀 에반스는 "이라크 뉴스로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어떤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와 정유업체는 오는 10일 회동을 갖고 국제 수요 감소에 맞서 생산량을 줄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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