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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초극박판 양산기술 개발
입력2001-10-11 00:00:00
수정
2001.10.11 00:00:00
미래소재, 머리카락 50분의1 굵기로 제작니켈을 원료로 두께가 머리카락 굵기의 50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강한 금속판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미래소재(대표 전병기)는 생산기술연구원, 순천대와 공동으로 마이크론 단위의 니켈 초극박판을 연속공정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니켈 초극박판은 주로 1차전지의 양극소재나 노트북, 컴퓨터 등의 도전성 테이프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지금까지는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미래소재와 생기원의 임태홍 박사팀, 순천대 박용범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전주도금(電鑄鍍金) 방식을 이용해 금속판을 최소 1마이크로미터 두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박막 제품중 가장 얇은 것은 현재 일본에서 생산중인 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제품들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이것보다 20배나 얇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 압연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적 성질을 이용해 원자들을 균등 배열, 증착시키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두께가 균일하고 기계적 강도도 기존제품보다 5~16배까지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입자가 붙는 속도와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 박판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어떤 사이즈의 제품을 요구하더라도 이것을 소화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소재는 이제품의 양산을 위해 현재 순천대에 월 2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 상태며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도 광주에 월 10톤을 생산을 할 수 있는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사장은 "이 기술로 생산한 초박막판을 적용하면 1차건전지는 그 크기를 기존제품보다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등 경량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모 대기업, 벤처기업과 납품 추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전주도금
전기적 성질을 이용해 제품의 표면에 얇은 금속막을 입히는 표면 코팅방식으로 나노 사이즈의 입자를 하나의 판에 계속 붙여가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때 코팅된 막을 다시 분리해 내면 얇은 초극박판을 얻을 수 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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