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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라자] "골프웨어 외출복으로도 좋아요"
입력2002-02-21 00:00:00
수정
2002.02.21 00:00:00
'정장과 함께 입는 골프웨어.'골프웨어가 어디서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평상복 스타일로 바뀌고 있다.
기존과 달리 골프웨어 특유의 커다란 캐릭터 무늬와 옷 겉 부분의 브랜드 로고가 사라지거나 안 보이는 부위로 감춰지고, 반짝이는 옷감대신 산뜻한 면 소재, 여성용의 경우 슬리브리스 스타일까지 출시되고 있다.
휠라골프 노윤경 디자인 실장은 "운동복 수준의 디자인에서 탈피해 스타일을 강조한 세련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모자도 기존의 선 캡 대신 베레모나 야구모자를 쓰는 등 형식을 과감히 탈피한 세련된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 컬러 대유행=올 봄 패션계에 불고 있는 화이트 바람이 골프웨어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감처럼 깨끗한 화이트 컬러 보다는 면 소재와 어우러진 깊고 풍부한 느낌의 화이트가 인기다.
골프웨어에는 다른 의류에 비해 그래픽 문양이 많이 사용돼 왔지만 올 봄에는 가는 선 정도의 심플한 문양의 세련된 옷들이 유행하고 있다. 화이트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민트, 그린, 보라, 레드 등의 이너웨어들도 많이 출시됐다.
◇일상복 스타일로 코디
LG패션 닥스골프 하형이 디자인 실장은 "정장과 함께 입어도 될 만큼 골프웨어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지고 있는 추세"라며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해 일상복으로 활용해 볼 만하다"고 말한다. 최근 출시된 가디건이나 조끼, T셔츠의 경우 세미 정장 차림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코디법도 틀에 박힌 골프웨어의 코디 형식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스웨터 하나만 입던지 상ㆍ하의를 통일한 후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여성용 신규 브랜드 대거 출시
올 봄에는 10여개에 달하는 신규 여성용 골프웨어들이 등장, 여성 골퍼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엘르골프, 오일릴리골프, 아다바트, 김영주골프 등 여성을 직접 겨냥한 브랜드와 보그너골프, 디즈니골프, 등 여성상품 비중이 60%를 웃도는 브랜드가 그 대열에 서있다.
닥스골프 등 정통 골프 브랜드들도 이에 맞서 여성상품 비중을 기존 30%대에서 40∼50%까지 크게 늘릴 방침이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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