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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서 구슬땀 흘리며 ‘챔프꿈’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샌드백을 두드리며 세계복싱 챔피언 벨트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 ㈜현대미포조선 산업보안팀에 근무하는 최용화 씨는 최근 끝난 한국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1년여 만에 챔피언 자리에 다시 올랐다. 지난 99년 한국 웰터급 신인왕이 된 후 바로 한국 챔피언에 등극한 최 선수는 지난해 동양 챔피언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으나 동양 챔피언 타이틀전서 패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산업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최 선수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죽을 힘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동양 챔피언에 도전해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한 뒤 반드시 세계 챔프의 자리에 오르고 말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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